요수엘(기윤실맨)의 블로그
[교회개혁]12월3일(일), 명성교회 2부예배 후 세습반대 외침 본문
오늘의 외침 상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회원으로 카톡방을 통해 서로 연락하는 저와 100여명의 다양한 지역교회 성도들은 한 달 넘게 주일 오전 10시부터 저녁9시까지 집회신고를 하고 지구본 있는 도로에서 시위하고 있으며, 3주 전 부터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도 집회신고를 하고 시위하고 있으며, 어제(토) 밤에 이어 오늘 낮에도 집회를 할 계획이었음
2. 오늘은 제가 차를 가져갈 상황이고 김하나목사는 어떻게 예배인도와 설교를 하고 있는 지 궁금해서 2부예배(9시10분 시작)를 명성교회에서 드릴 작정으로 집(일산)에서 출발했고 조금 늦어서 대표기도가 끝난 후 본예배당 제일 오른쪽 뒷쪽 자리-찬양대의 가장 반대편 쪽)에 들어가서 예배 드림
3. 새개의 십자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듣는데 너무 내용이 없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교인들도 아무 개념없이 아멘아멘만 하는 것 같아서 예배 후에 설교 내용을 바탕으로 한마디를 김목사와 전체 교인들이 듣도록 외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장을 준비함
4. 축도 후 찬양대의 찬양이 시작되기 전에 외치기로 작정하고 축도 후 반주가 나올 때 청중석 오른쪽 뒷자리에서 앞쪽 구역의 제일 뒷줄 빈 의자로 자리를 옮기고 휴대폰 녹음기를 작동시켰음
5. 그런데 축도 후 반주가 좀 길어서 녹음을 정지해 놓고 다시 녹음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저의 외침 녹음은 실패함
6. "김하나목사님, 지금이 당신이 실수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십자가를 제대로 붙드시고 부자목회세습과 교회 사유화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를 또박또박 큰소리로 김하나 목사를 향해 외쳤고 그 예배당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들었을 정도의 큰소리였음
7. 위의 멘션을 1회 외쳤을 때 제 쪽에 온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이 장갑낀 손으로 제 입을 막아서 다시 외치진 못함. 작정하고 저항하면서 외치면 또 할 수는 있었겠지만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더이상 큰 소리 내지 않고 주위에 몰려든 10여 명의 남성교인들이 팔을 잡고 끌고 가는 길을 순순히 따라감. 많은 사람들이 퇴장하는 상황이라 저를 데리고 지하로 한 층 더 내려가서 옆에 식당이 보이는 복도에 몰고 가서 여러가지 비난과 질문과 충고를 함. 내려가는 길에 핸드폰 녹음기를 켜서 녹음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보여 줌
8. 몇몇 분개한 여자들과 남자들이 저를 때릴 지도 모르는 분위기가 있자 일부 예배안전팀 명패를 단 교인들이 다른 교인들의 행동을 재제하기도 함. 구타와 폭력은 아주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 분들이 '지금 맘같아선 엄청 패주고 싶지만 그러진 못한다'고 성질을 많이 냄. 내가 지금 화 나시면 저 좀 때려달라고 웃으면서 반응하니 웃지말고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 하라고 윽박지름
9. 저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저도 계속 예배 후에 이렇게 외칠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아마 이걸 기회로 예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경고의 외침을 할 거"라고 대답했음
10. 10시10분 쯤 외쳤고, 한층 아래 지하에서 한 10분 간 10여 명과 함께 있은 후 별다른 제지없이 혼자 지상으로 올라오고 교회당 밖으로 나와서 근처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
11. 11시부터는 정상규 집사님 안창학 집사님 홍은석 집사님과 함께 1시반까지 시위를 계속함
12. 11시20분(3부) 예배 참석교인과 1시반(4부) 예배 참석교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음을 계속 시위하는 정집사님과 제가 함께 느낌...
13. 저는 오늘 외침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아니지만 저희들의 외침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방향쪽으로 예배당에 온 분들과 김하나 목사가 듣도록 이렇게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김하나목사와 예배안전팀과 안내위원들은 계속 예배 때마다 저같은 사람이 또 없을까 신경을 써야 할 것이기에 이런 외침이 정말 간헐적으로라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14. 축도마친 후 찬양단의 찬양이 나오기 전 조용할 때 짤고 굵게 큰소리로 외치면 교회측에서 예배방해죄로 고소하기도 좀 애매하고, 김목사와 다른 무관심한 성도들 모두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됨
15. 저를 끌고 간 분 중의 한 분이 제 이름을 먼저 말하년서 제가 누군지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주려고 집갑에서 뽑은 명함은 안주었는데, 그 분은 아무래도 직원 중 한 명인 것 같았고, 그 분은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고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저에게 경고함
16. 나는 정성진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3년 전에 분립한 통합측 하늘빛광성교회 집사라고 했더니 정목사님 잘 알고 친하다는 분들이 몇이 있기에 그분들께 정목사께 지금 상황을 한 번 물어보라고 권면했음
17.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그리고 그 후 내가 외친 후 교인들의 비난을 들으면서 확실히 느낀 것은 "왜 우리교회 잘되려고 우리가 합의해서 청빙했는데 남의 교회에서 상관하냐?"는 생각이 가득하다는 것임. 불법이라는 의식, 공교회인 한국교회가 더 큰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정말 못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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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오늘 김하나 목사의 설교에 대해 코멘트하자면, 명성교회 가돈 예배당에 2개, 새로지은 큰 예배당에 1개의 십자가가 있어서 3개의 십자가라네요. 아무런 알맹이와 고심의 흔적이 없는 그저 소음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설교를 듣자니 참 이 교회 교인들이 정말 딱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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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친 후 다시 매주 시위하던 곳으로 와서 정상규 집사님, 안창학 집사님, 홍은석 집사님과 함께 1시반까지 시위를 했다. 요 몇 주 동안 예배 출석인원이 많이 줄어든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집사님의 블로그 내용으로 가름합니다.)
아래에 오늘 시위에 함께 한 지체들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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