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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12월3일(일), 명성교회 2부예배 후 세습반대 외침

요수엘(기윤실맨) 2017. 12. 12. 17:21

오늘의 외침 상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1.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회원으로 카톡방을 통해 서로 연락하는 저와 100여명의 다양한 지역교회 성도들은 한 달 넘게 주일 오전 10시부터 저녁9시까지 집회신고를 하고 지구본 있는 도로에서 시위하고 있으며, 3주 전 부터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도 집회신고를 하고 시위하고 있으며, 어제(토) 밤에 이어 오늘 낮에도 집회를 할 계획이었음

2. 오늘은 제가 차를 가져갈 상황이고 김하나목사는 어떻게 예배인도와 설교를 하고 있는 지 궁금해서 2부예배(9시10분 시작)를 명성교회에서 드릴 작정으로 집(일산)에서 출발했고 조금 늦어서 대표기도가 끝난 후 본예배당 제일 오른쪽 뒷쪽 자리-찬양대의 가장 반대편 쪽)에 들어가서 예배 드림

3. ‎새개의 십자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듣는데 너무 내용이 없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보이지 않고 교인들도 아무 개념없이 아멘아멘만 하는 것 같아서 예배 후에 설교 내용을 바탕으로 한마디를 김목사와 전체 교인들이 듣도록 외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장을 준비함

4. ‎축도 후 찬양대의 찬양이 시작되기 전에 외치기로 작정하고 축도 후 반주가 나올 때 청중석 오른쪽 뒷자리에서 앞쪽 구역의 제일 뒷줄 빈 의자로 자리를 옮기고 휴대폰 녹음기를 작동시켰음

5. ‎그런데 축도 후 반주가 좀 길어서 녹음을 정지해 놓고 다시 녹음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저의 외침 녹음은 실패함

6. ‎"김하나목사님, 지금이 당신이 실수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십자가를 제대로 붙드시고 부자목회세습과 교회 사유화를 당장 중단하십시오." 를 또박또박 큰소리로 김하나 목사를 향해 외쳤고 그 예배당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들었을 정도의 큰소리였음

7. ‎위의 멘션을 1회 외쳤을 때 제 쪽에 온 많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이 장갑낀 손으로 제 입을 막아서 다시 외치진 못함. 작정하고 저항하면서 외치면 또 할 수는 있었겠지만 문제를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서 더이상 큰 소리 내지 않고 주위에 몰려든 10여 명의 남성교인들이 팔을 잡고 끌고 가는 길을 순순히 따라감. 많은 사람들이 퇴장하는 상황이라 저를 데리고 지하로 한 층 더 내려가서 옆에 식당이 보이는 복도에 몰고 가서 여러가지 비난과 질문과 충고를 함. 내려가는 길에 핸드폰 녹음기를 켜서 녹음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보여 줌

8. ‎몇몇 분개한 여자들과 남자들이 저를 때릴 지도 모르는 분위기가 있자 일부 예배안전팀 명패를 단 교인들이 다른 교인들의 행동을 재제하기도 함. 구타와 폭력은 아주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 분들이 '지금 맘같아선 엄청 패주고 싶지만 그러진 못한다'고 성질을 많이 냄. 내가 지금 화 나시면 저 좀 때려달라고 웃으면서 반응하니 웃지말고 다시 오지 않겠다고 말 하라고 윽박지름

9. ‎저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저도 계속 예배 후에 이렇게 외칠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아마 이걸 기회로 예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경고의 외침을 할 거"라고 대답했음

10. ‎10시10분 쯤 외쳤고, 한층 아래 지하에서 한 10분 간 10여 명과 함께 있은 후 별다른 제지없이 혼자 지상으로 올라오고 교회당 밖으로 나와서 근처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

11. ‎11시부터는 정상규 집사님 안창학 집사님 홍은석 집사님과 함께 1시반까지 시위를 계속함

12. ‎11시20분(3부) 예배 참석교인과 1시반(4부) 예배 참석교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음을 계속 시위하는 정집사님과 제가 함께 느낌...

13. ‎저는 오늘 외침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아니지만 저희들의 외침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방향쪽으로 예배당에 온 분들과 김하나 목사가 듣도록 이렇게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김하나목사와 예배안전팀과 안내위원들은 계속 예배 때마다 저같은 사람이 또 없을까 신경을 써야 할 것이기에 이런 외침이 정말 간헐적으로라도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14. ‎축도마친 후 찬양단의 찬양이 나오기 전 조용할 때 짤고 굵게 큰소리로 외치면 교회측에서 예배방해죄로 고소하기도 좀 애매하고, 김목사와 다른 무관심한 성도들 모두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됨

15. ‎저를 끌고 간 분 중의 한 분이 제 이름을 먼저 말하년서 제가 누군지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주려고 집갑에서 뽑은 명함은 안주었는데, 그 분은 아무래도 직원 중 한 명인 것 같았고, 그 분은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고 계속 지켜보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저에게 경고함

16. ‎나는 정성진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3년 전에 분립한 통합측 하늘빛광성교회 집사라고 했더니 정목사님 잘 알고 친하다는 분들이 몇이 있기에 그분들께 정목사께 지금 상황을 한 번 물어보라고 권면했음

17. ‎마지막으로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그리고 그 후 내가 외친 후 교인들의 비난을 들으면서 확실히 느낀 것은 "왜 우리교회 잘되려고 우리가 합의해서 청빙했는데 남의 교회에서 상관하냐?"는 생각이 가득하다는 것임. 불법이라는 의식, 공교회인 한국교회가 더 큰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정말 못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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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오늘 김하나 목사의 설교에 대해 코멘트하자면, 명성교회 가돈 예배당에 2개, 새로지은 큰 예배당에 1개의 십자가가 있어서 3개의 십자가라네요. 아무런 알맹이와 고심의 흔적이 없는 그저 소음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설교를 듣자니 참 이 교회 교인들이 정말 딱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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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친 후 다시 매주 시위하던 곳으로 와서 정상규 집사님, 안창학 집사님, 홍은석 집사님과 함께 1시반까지 시위를 했다. 요 몇 주 동안 예배 출석인원이 많이 줄어든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집사님의 블로그 내용으로 가름합니다.)

성교회 세습규탄 집회 2017.12.03


아래에 오늘 시위에 함께 한 지체들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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