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활동

[뉴스앤조이]10월16일(월), 뉴스앤조이 기자와 독자모임(저녁7시반, 숙대 앞 청파교회, 최주훈목사)

요수엘(기윤실맨) 2017. 10. 18. 13:39

아마 뉴스앤조이(www.newsnjoy.or.kr)의 독자라면, 올해 각 장로교단의 9월 총회의 황당한 논의/의결 및 그 외 이슈들에 대해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올해에 대부분의 교단에서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것 자체가 참 이상했고, 동성애 혐오가 대부분 교단에서 논의되었고, 여성의 교회 권력 분점과 교회 내 성폭력에 대한 방지 대책은 폭넓게 논의 되었다.

이러한 총회에 대한 뉴조 독자들의 반응을 토대로 만든 뉴조의 총회 관련 카드뉴스도 한 번 보자.

이에 대해 뉴조에서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독자들을 초대했기에 나도 찾아가 보았다. 장소는 뉴조 사무실에서 가까운 숙명여대 정문 앞 효창교회였다.

먼저, 이 모임을 안내하는 기사 : 

이렇게 안내된 독자모임은 뉴스앤조이 회원관리담당 한나윤 간사님의 헌신적인 연락과 준비로 아주 세련되게 잘 준비되고 진행되었다.

모임 결과에 대한 뉴조의 기사:

그리고, 오늘 모임을 영상으로 정리한 기사 :

위 영상 정리 기사에 있는 유투브 동용상만 따로 뽑아서 링크하였다.

참고로, 오늘 모임의 사회를 본 최주훈 목사님은 루터교회 담임목사로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가장 핫하게 뜬 분이다.

이 분이 중심이 되어 CBS에서 만든 다시쓰는 루터로드 3부작이 10월의 가장 히트작이라고 생각한다. 꼭 보시길 강권한다.

위의 영상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최주훈 목사님의 책 관련 소개 기사는 아래와 같다.


아래 사진은 내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역시 전문 사진 기자가 찍은 사진들과는 프레임과 모든 것에 현격한 차이가 있네요.

아래 사진은 뉴조 기사에 있던 전체 사진을 따로 빼서 전체 참가지 인증샷으로 올린다.


<아래 글은 나의 모임 후기>

30~40여 명의 뉴조 독자들이 이미 어두워진 가을 밤에 뉴조 사무실 근처의 청파교회 예배당 앞 줄에 빙 둘러 앉아 각자 소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 오늘 모임은, 예장 통합, 합동, 기장 총회를 취재한 뉴조 기자 세 분과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로 구성된 패널들이 취재한 총회의 모습과 독일 교회의 500년 전과 지금의 모습을 1시간 동안 먼저 얘기 나눴고, 그 후 1시간 넘게는 참가한 독자들의 소감과 질문을 들으며 패널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그 정황과 뒷 얘기, 상황 인식을 피력하는 시간으로 이어졌고,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모임을 마칠 때는 거의 밤 10시가 다 되었다.
오늘 함께한 독자들은 정말 다양한 신앙 배경과 입장을 갖고 있었다. 소속된 노회에서 너무 심한 마음 고생을 겪으시다가 최근에 결국 소천되신 목사님의 사모님, 카톨릭 신학생, 기청학련(기독청년학생실천연대)이란 모임을 이끄는 리더 청년, 나이 쉰이 넘으신 IVF 출신 의사, 예장 통합측 목사, 감리교 목사, 전도사, 한신대 신학생, 교계 소식을 거의 접하지 않았던 청년, 성경앱 개발자 등 등...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뉴스앤조이 기사를 읽고 있고, 주요 장로교단의 총회 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어이없어하고, 현재의 한국 교회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모임이었다.
패널들의 얘기 중에서 가장 놀란 것은, 총회 중에 총대들이 총회 정치 관련된 것이 아니면, 우리가 예상하는 것에 비해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최선의 결과로 선정된 여성 총대 할당제나, 최악의 결과로 선정된 동성애 관련 이슈나, 뜬금없는 결정이라고 여겨지는 통합의 마술,요가의 교회 내 금지 결정이나 무슨 다른 결의들도 총대들이 총회 전에 미리 뜨겁게 논의되고, 치열한 논쟁 속에 결의되는 것이 아니라는 기자들의 공통된 얘기에 허탈했다. 정치 이슈가 없는 마지막 날 회의의 경우엔 총대 대부분이 관광을 떠나서 회의 속개가 안되는 것이 다반사고 결국 기장은 폐회 결의를 못해서 지금도 총회 폐회가 안된 상태라고 한다. 그리고 어느 총회나 50대 이상 남자들만의 잔치이고 여자들은 총회장의 행사를 지원하는 도우미로만 주로 비치는 취재 사진에 경악했다. 합동은 아얘 총대에 여자가 제로라고 한다.
반면, 최목사를 통해서 들은 독일 루터교회의 모습은 너무나 부러웠다. 오늘 처음 알게 된 거지만 500년 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이끌 때에 독일어 성경만 번역한 것이 아니라, 이슬람과의 전쟁이 아닌 상호 대화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최초로 코란도 독일어로 번역했다는 얘기나, 현재 독일 개별 교단 내에서는 총회장 목사와 평신도 대표가 모든 면에서 같은 대우와 책임을 맡고 있다는 얘기, 어느 교단이나 남녀의 총대비율이 엇비슷해서 특별히 할당제를 도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과연 우리도 언제나 독일 교회처럼 대화로 상식적인 교회가 운영되게 될 지 절망감만 더 커지기만 했다.
오늘 모임의 결론은 참여한 독자들이나 패널 공히 '한국교회가 바로 앞의 작은 것부터 참여하고, 서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수 밖에 없으며, 이런 내부적인 개혁의 시도가 약하면 머지않아 아프지만 외부의 위력으로 한국 교회는 변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방향과 예측이었다.

모임 말미에 뉴조 강도현 대표께서 한국교회의 훌륭한 어른 세 분(김정명 김상근 정주채 목사) 의 인터뷰 영상을 보여 주시면서 이 분들이 뉴스앤조이와 우리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소개해 주셨는데, 오늘 참여한 모든 독자들, 그리고 모임 기사나 이 후기를 읽은 모든 사람들이 총회가 보여준 낙심의 기운 대신, 훌륭한 선배들의 격려의 기운을 더 크게 받아서 우리 후배들에겐 좀 더 교회다운 교회를 물려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아래는 제가 이 모임을 다녀 온 후 루터교회 최주훈 목사님이 조만간 제가 섬기는 교회에 강사로 온다고 해서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입니다.

평생감사! 박제우 집사예요.혹시 좀 전에 한성아목사님이 보낸 오늘(10/20)밤8시에 시작하는 가을영성집회 참가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으셨는지요? 오늘은 "종교개혁500주년기념특별강좌" 두번째 시간으로 '루터의 재발견'이라는 책과 CBS에서 방송하는 '다시 쓰는 루터 로드'라는 방송 출연으로 요즘 가장 뜨는 목사님 중 한 분이신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님이 강의를 해 주신다고 하네요. 제가 아는 한 현재 우리나라에 계신 목사님들 중에서 루터로부터 시작된 독일의 종교개혁의 실제와 그 이후 500년 동안의 교회 개혁에 관해서 가장 잘 아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목사님 중 한 분이시니 최대한 시간 내서 들어 보시길 강추합니다. 그리고, 혹시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아래에 링크한 지난 주에 방송된 CBS의 '다시 쓰는 루터 로드'를 미리 보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50분의 시간을 내시기 어려우신 분은 그 아래에 있는 뉴스 기사라도 읽고 오시면 좋을 것 같구요.

방송 유투브 : https://youtu.be/jluhHYL8qvY
방송 관련 기사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3461
책 서평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3558
최목사님 기고 글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0968
가장 최근 최목사님 활동 기사 :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3745

https://youtu.be/6x5vPSY_y1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