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3월5일(일), 성공회 일산교회 9시(1부)예배 (김병내(아타나시오) 신부님)

오늘 처음으로 성공회 예배에 참석했다. 일산에도 성공회 교회가 있다는 걸 최근에 알고는 정말 궁금했었다. 11시엔 다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해서 9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백마역과 풍산역 사이에 있는 대한성공회 일산교회(http://www.ilsanchurch.com) 로 달려 왔다.

별도의 교회 건물 2층 예배실로 들어가는 길에 받은 주보에 예배가 아니라 감사성찬례라고 쓰여 있는 것이 참신하다. 또한, 보혈 조력: 류태석(안드레아)라는 말이 쓰여 있는데, 아마 평신도이신 것 같은데, 아래의 사진에 보이시는 분인 것 같다. 이 분께서 성찬례가 시작되기 잔에 사순절 묵주기도를 앞에서 함께 읽어 주셨다.

감사성찬례는 아래 순서대로 진행되는데, 정말 카톨릭성당과 통합측 전통예배의 딱 중간 수준의 예배 순서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성경은 공동번역 개정판 성경을 사용하고, 성가집은 성공회에서 별도로 만든 것이 있나 보다. 그리고, 기도서라는 것이 따로 있어서 이 기도서의 내용을 함께 읽기도 하였다.

교회의 담임목사에 해당하시는 분이 김병내 신부님이신 것 같고, 이 분이 예배를 집전하셨다. 모든 찬양에 반주가 없이 목소리로만 찬송하는 것이 좀 특이했다.

설교에 성경 본문은 복음성서라는 제목으로 있는데, 설교의 제목은 순서지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순서 중에 제1독서, 제2독서라고 해서 구약과 신약의 성경 구절을 길게 읽는 시간이 있는데, 설교는 상대적으로 매우 짧았다. 내용에 큰 특징이 느껴지진 않았다.

말씀의 전례 후에, 성찬의 전례가 진행되었고, 나도 앞에 나가서 성찬에 참여하였다. 근데, 왼손 바닥에 빵조각 하나를 받았는데, 잔은 받지 않은 것 같다. (기억이 가물가물) 이건 카톨릭의 유전인가?

예배 중에 오늘 처음 온 나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고, 예배 후에 김신부님과 얘기를 좀 나눌 수 있었는데, 11시 예배에 오면 피아노 반주도 있고, 훨씬 많은 분들이 함께 예배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제대로된 성공회 예배를 함께 하려면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예배에를 가 보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일산교회의 11시 예배에를 다시 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