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4월23일(주일), 산아래교회 (삼각지역 부근, 송인수 대표)

드디어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NGO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대표님이 섬기는 교역자가 없이 평신도들로만 운영되는 "산아래교회"에서 오늘 예배드리게 되었다.

(산아래교회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송인수 집사님 모습)

아마 이런 교회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실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아는 게 별로 없다. 여기에 내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은 산아래교회와 관련된 몇가지 정보를 링크해 두겠다.

『산 아래 교회』의 신조와 고백 2015. 7. 5. http://m.cafe.daum.net/moral-study/jluk/24?q=D_7E.UBYpbhbs0&

박근혜 대통령 탄핵촉구 정국인 2016년12월4일 산아래교회가 예배 때 고백한 시국기도문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315369295203451&id=100001911796350

지난 겨울 교회 공동체가 6박7일로 겨울제주피정을 다녀온 사진 2016.1.27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50660484969829&id=100000776602779

평신도공동체와 관련해 최근(2017년3월2일)에 열린 포럼관련 뉴스앤조이 기사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9304

사실 위와 같은 배경을 모른 상태에서 지난 2월에 기윤실 이사회 끝나고 헤어질 때 우연히 송인수 대표님께서 평신도공동체교회를 섬기신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격주로 방문하시는 예배자를 맞아 주신다고 해서 오늘 예배를 함께하게 되었다.

약속한 10시15분까지 가니까 송대표님만 먼저 와 계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섯가족이 미취학 아이부터 시작해서 송인수대표님의 연배 대까지 17명이 모여서 11시가 좀 못되어서 예배가 시작되었다.

예배 전에 빙 둘러앉은 테이블엔 토마토와 성찬용 빵과 포도주가 접시에 놓여 있었다.

오늘은 예배인도를 송인수대표님이 맡았기에 예배인도를 하신 것이지, 매주 예배인도와 설교를 비롯한 모든 순서를 예배자들이 돌아면서 맡는 것 같다. 오늘 예배의 시작인 시편24편 낭독은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인 이은호 자매가 담당하는 식이다.

대표기도를 맡은 이병주 형제님은 현재의 시국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여서 모두가 함께 통성기도를 한 후에 마무리 기도를 겸해서 기도인도를 하였다.

설교자의 설교 전에 인도자의 인도에 따라 성찬식을 가졌다. 아주 어린 아이까지 모두 둘러앉은 식탁 가운데에 놓여 있던 접시를 돌리며 그 위에 있던 빵과 포도주를 각자 집어서 먹고 마셨다.

산아래교회 예배의 가장 큰 특징은 말씀의 전함과 나눔이었다.

하나님나라QT와 그 순서가 비슷하게 출애굽기 32장을 본문으로 하였는데, 설교자가 임의로 설교 본문을 정하지 못하고, 교회 공동체가 함께 하는 QT책에 있는 본문을 따라가면서 설교를 하고, 말씀 나눔을 하는 것 같다.

32장 말씀 전체를 전 예배자가 교독을 하였고, 그 후에 김원미 자매님이 중심이 되어서 대략 1시간 정도 준비한 설교의 내용을 나누었고, 그 후엔 누구나 자유롭게 이 말씀을 가지고 자신과 공동체를 돌아보며 나눔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러한 나눔이 끝나갈 때 시각이 2시반이 다 되었다. 무려 2시간이 넘게 나눔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덕분에 오늘 내가 이 예배에 왜 왔는지도 모두에게 충분히 말을 전할 기회도 있었고, 잘 몰랐던 산아래교회의 특징에 대해서도 많이 알수 있게 되었다. 감사한 것은 오늘 함께 예배한 17명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다 알 수 있었고, 이들의 가족관계와 삶과 신앙에 대해서도 짧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헌금과 파송의 고백을 하는 것으로 예배를 마친 후에는 예배 중에 계속 냄새를 풍겼던 불고기덮밥을 점심 식사로 함께 하면서 또 즐겁고 풍성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근 4시까지 대화를 나누다보니 내가 오늘 처음 나온 외인이라는 느낌도 잊을 정도로 공동체와 가까와졌다. 정말 함께 하고픈 공동체이다.

(오늘의 주보)

(예배 중에는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다...)

(오늘의 맛있는 점심 요리)

(맛있게 점심을 먹고 계신 내 오른편에 앉으셨던 분들 모습)

(맛있게 점심을 먹고 계신 내 왼편에 앉으셨던 분들 모습)

(점심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 사진 찍어 준 희수 고마워요....)

(오늘 나처럼 처음 나온 부부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하나님 이 분들에게 좋은 교회를 인도해 주세요...)

그리고, 오늘 교제하면서 손봉호 장로님이 섬기시는 다니엘세시대교회와 최규창 학사님이 섬기는 오늘교회에 대해서도 안내를 받았다. 조만간 이 교회들도 꼭 탐방해야겠다.

그리고, 탐방 후에 알게된 새길교회도 꼭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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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교회에서 나온 후에는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전쟁기념관엘 가서 6시 문을 닫을 때까지 1층 한국전쟁관 일부를 관람하였다.  언제 이곳을 다 둘러 볼까? 그리고는 차를 인왕산 자락에 있는 청운동 윤동주문학관과 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향하였다. 나중에 김응교 시인의 "처럼"이란 책을 다 읽고 나면 꼭 연세대에 있는 기념관에도 들르고, 이곳에도 다시 와서 오늘 들어가 보지 못한 문학관에도 꼭 들어가 봐야겠다.

오늘 하루 풍성한 은혜의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잠깐!!!

산아래교회를 섬기는 송인수 대표님이 섬기는 교회와 관련해서 '커밍아웃'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가운데 올린 페이스북을 읽고 나가시면 웬지 뭉클한 뭔가를 가슴에 남겨두게 되실 듯...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099095226778263&id=100000333886312&match=7IKw7JWE656Y6rWQ7Z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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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추가
새길교회를 탐방한 후 웹서핑을 하다가 송인수 대표님께서 새길이야기라는 웹진에 산아래교회와 관련한 글을 쓴 것을 발견하여 여기에 링크해 둡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과 평신도 교회 - 송인수 (웹진 새길이야기 2호 세상 속의 평신도 / 생각하다 2017.06.0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