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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2월5일(일), 울산언약교회(Covenant Reformed Church) (예장합신, 이종인 목사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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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2월5일(일), 울산언약교회(Covenant Reformed Church) (예장합신, 이종인 목사님)

요수엘(기윤실맨) 2017. 2. 10. 19:46
내가 일하는 회사에서 2월 말 Mecha. Comp. 및 시운전 완료를 목표로 울산 석유화학공단에 있는 한 사업주의 공장에 증류탑 설치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 이번 주일(2월5일)은 울산에서 보내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사업주의 팀장 한 분으로부터 울산에 있는 참 좋은 교회를 소개받았다. 그 분 말로는 본인도 좀 좋은 교회를 찾고 싶어서 인터넷을 통해서 여러곳을 뒤져 본 끝에 발견한 곳으로 종교개혁 시기의 요리와 신경 등을 중히 여기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 교회가 바로 울산언약교회이다. (http://cafe.daum.net/007bell)

울산 시청 부근에 예배당이 있어서 시청에 무료로 주차를 하고, 10시20분에 도착했는데, 예배는 11시부터이지만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시편 찬송의 유래와 역사, 그리고 현대의 예배에 이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 이태희 형제라는 평신도가 아주 재밌게 강의를 하고 있었다. 강의자료(PPT 파일 같은데...)를 정말 갖고싶은 욕심이 강하게 들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 형제를 꼭 초대해서 많은 곳에서 시편 찬송에 대해 강의를 할 수 있게 해 보고 싶다. 정말 정말 재밌고, 유익한 예배 전 강의였다. 시편 찬송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내용을 보고 싶은 분은 http://blog.daum.net/kkho1105/18564 에 들어가셔서 그 내용과 함께 관련 글들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11시가 되기 5분 전부터 아래 주보에 실린 예배 순서대로 시편 찬송을 부르면서 예배가 진행되었는데, 대부분의 교회가 사용하는 21세기 찬송가가 아니라 시편 찬송가를 사용하고, 설교 본문 전체를 별도의 소책자(핸드아웃)로 인쇄해서 주보와 함께 나눠 주는 것이 특이했다. 예배 후 성경공부 시간에 보니, 이렇게 준비된 설교문을 모아서 하나의 성경공부 교재로 계속 활용하는 것 같다. 목사님은 전적으로 말씀 준비와 설교 및 교육에 전념하는 교회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주보의 1면에는 지난 1월 한달간의 살림살이 재정보고가 요약되어 보고되어 있는데, 주보 광고 4번 내용을 보니 현재 대략 1년 예산이 4천만원 정도 되는 상태인 것 같다.

예배 순서 6. 기도 시간에 뜨겁게 기도하시는 이종인 목사님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조금 촬영했다.

8.말씀 사역 시간엔 아래와 같이 준비된 로마서 강해43번째의 내용을 쭉 읽으시면서 설교하였다.

오늘이 2월 첫주일이라서 매월 첫 주에 갖는 성찬을 예배 후반부에 아래 동영상과 같이 시행했는데, 주보 안내 4번에 나와 있는대로 성찬 참여에 까다로운 제한을 두어서 오늘 처음 참석한 나는 수찬하지 못하였다. (사실 이렇게 하는 교회의 모습이 더 좋았다... 직접 빵을 뜯어서 나눠 먹는 모습도 참 좋았고...)

예배 시간 후반에 주보의 광고 2번에 실린대로 지난 6개월간 교리교육을 마친 부부가 수찬회원으로 가담하게 된 것을 공적으로 고백하고 축하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 분들은 이종인 목사님과 함께 매주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주보 안내 5번에 있는대로 초등학생인 듯한 어린이가 나와서 오늘의 설교를 들은 후 요약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참 대단한 친구이고 교회이다. 초등학생 아이들까지 어른들의 예배를 그대로 함께하나 보다.

예배가 마친 후엔 전체 예배자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나눴고, 이후에 나는 나를 이 교회로 인도한 집사님 가족과 함께 이종인 담임목사님과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서울 숭실대 부근에 있는 세움교회(정요석 목사)가 비슷한 협력교회라고 하시니 교회를 탐방하는 중에 이 교회도 꼭 가 봐야겠다.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교재를 가지고 구역모임이 두개의 방에서 있었는데, 그 모임까지 함께 한 후에 예배당 청소도 함께 하고 다른 성도들보다 조금 일찍 예배당을 나왔다.

참 기쁘고 고마운 예배였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대로 울산언약교회처럼 종교개혁 초기의 성도들의 치열한 믿음생활을 본받고 같은 신앙을 품으려고 하는 교회들을 더 접하고, 관련 공부도 많이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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