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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활동

2018.08.26(주) 인천 만석동 동광교회 이경희 목사 세습찬성 항의 시위

요수엘(기윤실맨) 2018. 8. 27. 14:26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는 지난 주일부터 명석8적이 다니는 교회를 찾아 다니며 그들의 만행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하기로 하였다.
지난 주에는 내가 사는 일산의 대화교회 기노왕 장로를 찾아갔었고, 이번 주일인 오늘은 내가 사는 일산 서구에 있는 일산홍광교회의 조양구 목사를 찾아갈 계획을 갖고 집회 신고까지 했었으나, 조양구 목사나 비록 사임은 안했지만 본인은 분명히 반대투표를 했다고 확언을 해 줬기에 토요일 밤에 급히 시위 장소를 변경하여, 재판국장으로 있면서 금번 세습 찬성 판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이경희 목사를 찾아갔다.
다음은 내가 금요일 오전에 일산서부경찰서에 가서 집회 신고한 내용이다.

동광교회 앞에서의 시위는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 혼자의 일인시위를 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 새벽에 피켓의 문구를 수정한 후 찾아갈 곳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교회 홈페이지도 없고, 동광교회 관련된 글도 거의 없어서 예배 시간과 위치등을 파악하는 데 쉽지 않았다. 이경희 목사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검색되었다.
이경희 목사가 만석동 동광교회에 위임목사로 위임받는다는 기사

오전 10시 도착을 목표로 피켓을 차에 싣고 승용차를 타고 열심히 달렸는데, 교회당 바로 옆에 구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있어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11시 예배 뿐인지 9시 45분 현재 교회당에 들락거리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정말 한가한 곳에 있는 교회당이다.

류재연 총무님도 나의 일인시위를 옆에서 지켜 보시면서 긴급상황 시의 사진과 비디오 채증을 해 주시기 위해 함께 해 주셨다.

조용히 일인시위를 하는데, 교회당 안에서 성질 고약하게 말을 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나와서 아주 심하게 말을 하신다. 이 분과 함께 머리숫이 별로 없는 장로님 한 명과, 집사님 한 명이 와서 엄청 세게 시비를 거신다. 좀 나이가 있어 보이는 부교역자는 나름 중재를 하려고 애 쓰셨고, 나의 일인시위에 잔뜩 겁을 먹은 몇 몇 젊은 자매들(아무래도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의 교사인 듯...) 몇 몇은 그저 두렵고 싫은 마음에 초기에 매우 거칠게 항의하다가, 경찰과 정보관들이 와서 자신들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나와 류재연 총무님의 대응도 그들의 희망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나중에는 잠잠해졌다.교회측 사람들과 류재연 총무님 역시 경찰관을 호출한 까딹에 좁은 골목길에 경찰관들이 6명이나 나왔다. 사복의 정보관도 한 명 출동했다. 덕분에 교회 근처 사람들에게 본 사태를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 교회의 11시 예배에는 다 합쳐도 30명이 안되는 인원이 예배를 드렸고, 그나마 대부분이 교회 부설 어린이집의 원장과 보육교사 혹은 나이 많은 노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주보를 달라고 하니 안 준다. 뭔가 측은한 생각도 많이 든다. 아마 교회의 이런 형편으로 인해 이경희 목사가 명성교회의 돈과 감언이설에 양심을 판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제발 그런 것은 아니었기를....

경찰관들이 돌아간 후에 참 한가한 거리에서 나름 재밌게 시위하다가, 예배가 마친 12시 반 경에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에게 또 이 상황을 알리고, 거칠게 항의하는 젊은 자매들과 신나게 얘기를 나눴다. 나보고 하루 일당 얼마 받고 이 짓하느냐고 해서, 나도 "이경희 목사는 명성교회가 얼마를 준다고 했길래 그런 투표를 하고, 판결을 내렸을까요?"라고 반문했더니, 눈에 쌍심지를 키고 노여워 하면서 대든다. 참 불쌍하다.

동광교회에서 밥도 좀 얻어먹을까 했으나, 워낙 나의 일인시위를 거북해하는 사람이 다수로 있고, 이경희 목사 좀 만나고 가고 싶다고 했는데도 매몰차게 거절하기에 그냥 포기하고 1시 경에 교회당을 떠났다. 가나안교회 예배를 드리기위해 서울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인천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선학동 황소곱창집을 네비를 키고 찾아갔는데, 주일 점심 때는 문을 열지 않나 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춘천닭갈비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그런데, 이 음식점에서 홀 서빙을 보아 주신 골프웨어를 입고 계신 이모님께서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서빙을 잘 보아 주셔서 내가 감동해서 내 지갑에 있는 현금 전부(그래봐야 1만원 한 장도 안되는 돈...)을 감사의 표시로 팁으로 드렸다.

오늘 우리쪽 이외에도 정상규 집사와 박성호 집사는 창동제일교회에 가서 항의 시위를 하였고, 부산에 계신 허기영 집사님은 비가 엄청 내리는 중에서 울산의 산성교회에 가서 항의 시위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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