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와 90번째 만남.

복덩이의 생일이 6월26일 (돌아오는 주일)인데 생일을 앞두고 과연 생일날 전후에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지, 선물은 뭐가 좋을 지 물어 보고 싶어서 오늘 아침에 등교길에 만나기로 했다.

아침 8시에 복덩이 집 앞에서 기다리니 시간 맞춰 내려와 줘서 즐겁게 맥도날드 드라이브뜨루 중산점으로 가서 실내에서 먹는 걸로 하고 맥모닝 세트와 무슨무슨 랩인가 하는 것 주문하고 30 분 정도 수다를 떨었다.

1.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

다음 주 월(6/27)부터 금요일까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생일 전이나 생일날 만나는 건 꺼려한다. 암기과목 잘 외워지는 이 시기에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야 한단다... (허걱!!! 대단하다)

그래서 정식 데이트는 시험이 끝나는 다음 주 목요일 이후로 미루기로...

2. 생일 선물로 뭘 좋을 지 이리저리 얘기하다가 아이폰13을 쓰고 있으니 맥세이프 무선충전기 어떠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다가 스포츠 가방을 얘기해 줬다. 둘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짧게 검색한 결과는...
브라질리아 9.5 더플백XS 스포츠 운동 헬스 가방 블랙 - 옥션 (auction.co.kr)​​

3. 10월에 고양 지역 고등학교 대항 구기종목 대회가 있는데, 배구랑 축구에 학교 대표가 되어서 시합에 나가게 될 거라고 한다. 원래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농구를 해야 하지만, 농구는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고, 한 명이 2종목까지만 나갈 수 있고, 배구 스파이크를 잘 때리는 까닭에 아이들이 배구 대표를 꼭 해 달라고 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2학기 때에는 이 시합 때문에 바쁠 것 같다.

4. 요즘엔 태권도 도장에 가는 것은 잠시 멈춘 상태라고 한다. 현재 3품인데, 이제 고2 때부터는 3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부디 복덩가 군대 입대하기 전에 4단도 따서 4단 유단자로 군에서 그 특기를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5. 한 살 위인 누나도 수시 전형을 하고 있고, 복덩이도 1년 뒤에 수시 지원을 할 것 같다고 한다. 지금 열심히 내신 성적도 올리고 있으니 복덩이의 대학 진학 전형도 잘 진행되길 기도한다.

6. 구기 스포츠 직관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은 것 같다. 7월 중에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한국에 와서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서울상암에서 경기를 하는데 거길 함께 가자고 했는데 이제 만사가 귀찮단다... 뭐 나도 스포츠 직관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니 이건 그냥 skip해야 할 듯...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