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수엘(기윤실맨)의 블로그
2018.06.10(주) 거룩한빛운정교회 신축건물 지하에서의 첫 주일예배,11시(통합,운정 짚풀공원 옆) 본문
거룩한빛광성교회가 분립차원에서 땅을 사고, 예배당을 신축해서 내년(2019년)부터는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파주 운정지역 짚풀공원 바로 옆에 새로 건축된 거룩한빛운정교회에서 오늘 11시 주일 낮예배를 드렸다. 몇 달 전에 이성미 집사님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이성미&박순배 부부 집사님께서 찬양인도를 하고 계시다는 것과, 건물 앞 공사장에 있는 컨테이너 예배처소에서 예배하는 데 정말 은혜롭다는 얘기를 듣고 언제 한 번 가 보겠다고 했고, 오늘 하늘빛에서 9시 예배를 드린 후 시간 여유가 있어서 열심히 차를 끌고 달려갔는데, 오늘부터는 컨테이너에서 예배하지 앟고, 지하2층의 소예배실에서 예배하기로 한 것 같다. 그런 까닭에 결국 컨테이너에서 드리는 예배는 함께하질 못하고, 신축건물에서 드리는 첫 에배에 나도 함께 하게 되었다.
본 건물 앞 컨테이너에 "임시예배당"이라는 플래카드가 아직도 붙어 있다.
예배는 10시40분부터 이성비 & 박순배 부부집사님의 찬양인도로 시작되었다.
예배 인도자 목사님이 단 위로 오르는 것은 11시인 까닭에 처음 찬양할 때엔 빈자리가 많았다. 하지만 예배 마칠 무렵엔 준비된 의자 대부분에 예배자들이 착석했었고, 사람이 가득 차고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배인도자로 이석희 목사님이 예배 앞부분을 인도하셨다.
김형자 장로님이 기도인도하셨다.
봉헌 때부터 목사님이 바뀌어서 문상원 목사님이 단 위로 올라오셔서 봉헌기도를 하시고 이어진 예배 순서를 맡으셨다.
봉헌 이후에 찬양대의 찬양... 남자 3명에 여자 15(?)명... 모두 30살 이상인 것 같고... 현재 한국 교회의 성별 나이 분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문상원 목사님이 설교하신 설교 제목은 ... (아래 사진 참조) 엘리베이터에 써 있는 경고문 "기대지 마시오"라는 문구 위에 어떤 교회를 소개하는 교회이름이 써 있는 광고문을 보고, 거룩한빛운정교회는 기대도 좋은 교회, 더 나아가 안겨도 좋은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얘기를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그 고백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의지를 주제 성구로 해서 설교하셨다. 그런데, 아직 교회에 담임 목회자가 있는 것이 아니고 거룩한빛광성교회의 부교역자들이 순환하면서 설교를 하신다는 걸 들은 상황에서 문목사님의 설교를 듣자니 좀 절실하게 와 닿질 않는게 있다... 뭐지? 이 묘한 기분은???
내 옆자리에 우연히 박용우 집사님과 이은옥 권사님이 함께 앉으셨다. 난 매주 이 예배당에서 예배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박집사님께서 이 예배당을 건축하셨고, 오늘이 그 첫 예배라서 오신 거란다.
예배를 마치면서 나오면서 지하2층 전체가 나오도록 입구에서 찰칵!!! 위로 올라오는 길에 오늘 첫 예배를 기념하고 감사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작은 떡 한 덩어리를 나눠주셔서 고맙게 받았다.
1층 로비에서 주변을 보니 아직 마감이 되지 않은 상황이 보인다. 언제까지 마무리가 될런지...
거룩한빛운정교회는 아직까지는 점심 식사를 함께하는 그런 건 없나 보다. 별다른 후속 모임 없이 12시가 되기 전에 모든 모임이 파해서 나는 재빠르게 다시 하늘빛광성교회로 돌아와서 점심식사 설겆이를 도왔다.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위에 언급한 분들 이외에도 참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인사를 나눴다. 먼저 조희근 장로님을 뵈었다. 조장로님은 하늘빛광성 분립에 이어 거룩한빛운정 분립에도 깊이 관여하신 것 같다. 근데, 하늘빛광성교회 분립 때 함께 수고하셨다가 이 운정교회 예배당 건축 초반부터 엄청 수고하신 유진돈 장로님은 보이지 않았다. 그 외에 오늘 김옥현 장로님, 김연철 집사님, 허훈 장로님, 최강훈 집사님, 옥흠 집사님(아닌가?), 조은주 권사님 등 등...
개인적으론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정성진 위임목사의 은퇴를 앞두고 교회의 규모를 인위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분립 시도를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시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하늘빛광성교회와 같이 기존의 예배당을 수십억을 주고 사서 그 부동산을 소유하면서 은행에 빚을 지는 방법이나, 거룩한빛운정교회와 같이 종교부지를 매입하고, 그 곳에 신축 예배당을 짓고 역시 은행에 빚을 진 상태로 새로운 교회가 시작되는 것은 그동안 한국 교회의 전형적인 폐해였던 성장지상주의로 교회를 운영할 수 밖에 없는 문제를 그대로 노정하는 것이라 그리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여하튼 이 땅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하시는 많은 평신도들을 오늘 접하면서, 부디 이 분들의 수고가 하나님 나라와 이 땅에 사랑의 열매를 거두는 과정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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