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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4월30일 주일예배,11시, 다니엘새시대교회 (다니엘학교,박희명목사) 본문

교회탐방

[교회탐방]4월30일 주일예배,11시, 다니엘새시대교회 (다니엘학교,박희명목사)

요수엘(기윤실맨) 2017. 5. 3. 15:46

지난 주일 산아래교회 탐방 중에 송인수대표님이 교회를 분립하기 전에 다니엘새시대교회(http://danielchurch.or.kr)를 섬겼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교회는 기윤실의 원로이신 손봉호 장로님께서 서울영동교회에서 한영교회로 분립하신 후 다시 분립개척하신 다니엘교회와 새시대교화가 통합되어서 구성된 교회이다. 더구나, IVF 직장인 사역팀의 지도자로 섬기는 이남혁 학사님께서 지금도 이 교회를 섬기고 계신 것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지체 없이  go go xing xing~~

오전 11시에 예배가 시작이라고 해서 부지런히 차를 운전해서 달렸더니 10시 반이 되기도 전에 도착했다. 주일 오전 서울의 교통 환경은 정말 쾌적하다...

지난 2005~6년 경에 기윤실에서 도배와 페인팅을 돕기 위해 다니엘학교를 한 번 와 본 이후 진짜 오랫만에 왔다.

학교 정문 옆에 아래와 같은 귀한 약속이 써 있길래 한 컷 찰칵!!!

예배는 학교 지하1층 강당에서 있는 것 같았다. 일찍오신 어르신들이 의자 배치와 방석을 얹어 놓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일 뒤에는 찬양인도자들이 찬양연습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 교인들이 많이 오지 않은 상태라서 내 인증샷도 한 컷!!!

예배 순서지는 A4 사이즈 1장인데, 이 종이질이 누가 봐도 재생지인 것을 알 수 있는 재질이다. 역시 손봉호 장로님이 섬기는 교회이기에 이해가 된다.

예배가 시작되어 사진 촬영이 예배 분위기를 깰 수가 있어서 조심스러웠는데, 찬양가 성가대 가운을 입지 않은 것이 참 좋고, 어린 아이가 엄마 옆에서 함께 서 있는 게 신기해서 한 컷!!!

근데, 정말 더 놀라운 것은 찬양대의 악보였다. 적어도 30년은 넘어 보이는 악보집이었다. 정말 대단한 교회다. 손봉호 장로님의 검소절제 영향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박희명 목사님께서 설교하질 않으시고, 평신도이신 박창균 장로님께서 설교를 하셨다. 근데, 설교 시간이 정말 철학강의 시간 같다. 동서고금, 철학,수학,과학을 넘나들며 요한복음 17장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중보기도)을 재밌으면서도 묵직하게 말씀을 해석해 주신 정말 인상 깊은 설교였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박장로님은 철학과 교수이시란다. (그럼 그렇지...)

오늘의 설교는 교회 홈페이지>>인터넷방송>>주일예배 싸이트에서 찾아서 영상으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http://danielchurch.or.kr/wch/media_board/read.asp?board_idx=1&sub_idx=1&seq=272878&page=1&search=&word=

예배의 인도는 교회의 담임목사이신 박희명 목사님께서 쭉 해 주셨고, 축도를 마지막으로 모여서 드리는 예배는 끝났다. 예배 중에 목사님은 저를 회중에 소개해 주시기도 하셨다. 감사감사!!!

예배 후에 나를 케어해 주신 이남혁 학사님 부부와 함께 식당으로 가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모두들 자신의 도시락통과 수저, 물통을 소지해 와서 그걸 사용하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처음 본 광경이다. 그 이유야 모두가 아는 것이지만, 그런 이유로 이러한 불편한 실천을 실제로 시행하는 교회가 있다니...

그리고, 함께 식사하신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원래 김치와 밥 정도로만 식사하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은 특이하게도 고기도 나오고 쌈장도 나왔다고 한다. 지난 주일에 산아래교회가 불고기덮밥을 식사할 때에 송인수 대표께서 '아무래도 우리 교회엔 손봉호 장로님을 모시진 못할 거예요. 우리 점심 잘 먹는 걸 보면 뭐라 하실 거예요.'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의미를 정말 확실히 깨달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나를 끝까지 잘 케어해 주신 이남혁 학사님의 모습을 찰칵!!! (가운데)

또 하나 재밌는 장면은, 모든 테이블에 남녀유별의 좌석배치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부부가 함께 식당에 와서 음식을 배식받았는데, 그 후에 자리에 앉는 것은 테이블의 양쪽 가에서부터 차례로 남성도와 여성도가 반대편에서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아래 사진과 같이 남녀 자리가 딱 양분되는 모습이다. 거 참 어르신들이 많은 교회 티가 팍팍 난다. 근데, 하나 우려스러운 것은 다니엘새시대교회의 평균 연령이 64세라는 거다. 훌륭한 믿음의 선배가 많은 것은 참 부러우나, 자발적인 불편 생활과 장애우와 약자들을 섬기는 귀한 사역이 젊은 세대에게 전이되지 않는 현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많이 씁쓸하다.

다니엘새시대교회가 오늘 오후엔 전교인 탁구대회를 한다고 해서 나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원럐 예정된 약속이 있어서 아쉬움을 가득 품고 식당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후 1시15분부터 있는 사랑의교회 갱신위의 "마당기도회 400회 기념 포럼"을 듣기위해 사랑의교회로달렸다.

포럼에 대한 뉴스앤조이 기사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0687

사랑넷에 올려진 포럼 스케치 http://cafe.daum.net/pray4sarang/SLm9/4717

포럼이 진행되는 중에 1층 로비에는 원양선 형제가 주로 촬영한 갱신위 성도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http://cafe.daum.net/pray4sarang/SLm9/4718

갱신위 포럼을 끝낸 후엔 반가운 많은 분들을 만났다.

심호섭 집사님-구자옥권사님, 권영준 장로님, 이화숙 권사님, 고직한 선교사님-김정희 사모님, 김한호 집사님, 권택명 장로님, 김근수 집사님, 경수근 집사님... 그리고??? 기억이 가물가물~~~

아직 오후 4시가 안되었기에 강남까지 와서 바로 집으로 가긴 아까웠다. 그래서, 지난 주일에 들어가 보지 못했던 윤동주문학관에 들어가서 관람하고 시인의 언덕에서 촬영도 하고 자하문(창의문)도 들여다 보고 이어서 인왕사 쪽에서 인왕봉에 오른 후 석굴암 쪽으로 내려온 후 인왕사에 있는 선바위까지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오니 밤 11시...

정말 신나게 돌아다닌 하루이다...

하나님, 이런 건강과, 호기심과, 소중한 분들과의 관계를 인도해 주심에 감사감사 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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