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6(주), 전주안디옥교회빛의자녀들교회(기장,깡통교회)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5월7일 월요일을 대체휴일로 쉬는 까닭에 이번 주말은 토,일,월(5/5~7) 삼일연휴가 된다.

토요일을 서천 처가에서 잔 후, 주일에 경남 남해에 계신 본가 부모님께 찾아 뵙기 위해서 일정을 계획하던 중 깡통교회로 알려진 전주 안디옥교회에서 9시 예배를 드리면 적절할 것 같아서 아침 8시 20분 경에 처가에서 출발해서 8시 52분 경에 안디옥교회 본당 바로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안디옥교회에 홈페이지 링크 : http://antiochia.org/

이전에 한 번 기윤실 관련된 일로 방문한 적은 있지만 깡통하우스 모양의 본당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은 처음이다. 안내위원에 의해 앞쪽을 바라볼 때 제일 왼쪽 의자 뒤에서 10여개 앞 쪽 자리에 안내되어 아내와 함께 앉은 후 예배 전에 인증샸

오늘은 어린이주일이지만, 모레가 어버이날이니 70세 넘으신 어르신들께 청년들이 화분을 선물로 드리는 이벤트를 예배 중에 먼저 한다.

오늘, 유아세례도 있다. 대략 10여 명의 유아들이 부모님의 신앙고백에 의해 유아세례를 받는다.

찬양대의 찬양이 이어진다.

거의 마지막 순서로 올해 초에 3대 목사로 취임한 오성준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다.

예배 마치고 나오는 길에 친절하신 안내위원 남집사님께서 인증샷을 찍어 주셨다.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오늘의 탐방기 아래에 개인적인 여정을 기록해 둔다.

다른 많은 직장인들처럼 나와 아내도 이 연휴기간에 처가의 장모님과 본가의 부모님을 뵙고 오기로 해서 토요일 아침 6시 반쯤 서천으로 출발을 했는데... 세상에 명절 때보다 더 차가 많은 것 같다. 1시 반이 넘어서야 처가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시작하는 걸로 예정된 못자리는 전혀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오후에 고추 모종을 옮겨 심는 것과 마늘쫑을 뽑는 일, 쌀 도정기 교체하는 일을 도와드리는 것만 했다. 아내는 열심히 집안 청소를 하고... 처남은 며칠 전부터 와서 벼 소독하고, 모종기에 씨 뿌리는 일을 하면서 계속 처가에서 지내는 것 같다. (역시 처남댁은 안내려왔고...)

제일 큰 처형은 혼자 아침 일찍 내려오셔서 도와 주셨고, 둘째 처형 부부는 못 오셨고, 우리 부부는 오후에 오고, 넷째인 처제 부부는 두바이에 살고 있어서 못 오고, 제일 일도 잘하고 아버님도 지성으로 챙기는 막내 처제 부부가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와서 제일 고생하고 있다.

1kg(?)에 오만원이나 하는 꽃게를 장본 걸로 맛있는 꽃게탕을 저녁으로 먹고, (설거지는 내가 하고) 10시가 되기 전에 피곤한 몸을 뉘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보니, 벌써 막내 처제네는 떠났다. 큰 처형이 해 주신 아침 식사를 먹고 우리도 8시 20분이 되기 전에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전주로 출발했다.

전주안디옥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비를 뚫고 남해군 설천면에 있는 설천교회에 도착하니 12시 40분 경이 되었다. 부모님이 남해로 이사 오셔서 출석하고 계신 교회인데, 주일낮예배가 끝난 후 1시반부터 있을 오후예배 사이에 점심식사를 하는 시간이다. 아버지의 안내로 목사님과 사모님 따님 등 등 교우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 나와 아내도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오후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 부모님 집으로 와서 부모님 & 막내 동생(근우) 가족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른 나눈 후 남해 읍에 있는 근우네 집으로 가서 잠깐 어떻게 사는 지를 보고, 남해 읍에서 좀 더 내려가서 있는  왕갈비탕집에서 동생이 사주는 저녁 식사를 모두 함께 했다.

날이 어둑해 질 때 쯤 부모님과 식당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남해에서 제일 유명한 "독일마을"이라는 곳에 가서 폐장한 기념관과 카페만 문을 연 집들을 둘러 보고, 사천 쪽으로 차를 몰아서 진주 촉석루를 들른 후 일산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렸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도착하게 인도해 주신 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