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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9월17일 새노래명성교회 합병세습반대 시위 (경기도 하남시, 김하나목사)

요수엘(기윤실맨) 2017. 9. 18. 11:46
오늘은 종교개혁500주년평신도행동 4차 집회가 있는 날이다. 9월 넷째주일이 아닌 셋째 주일이지만 아래와 같은 사정이 있어서 오늘 새노래명성교회(http://newsongmsc.or.kr) 에서집회를 갖기로 하였다.
  1. 며칠전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측 총회 산하 헌법위원회가 총회를 앞두고 "세습금지는 기보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해석한 결과를 총회 임원회에 보고하였다.  (뉴스앤조이 9/15 기사 예장통합 헌법위 "세습 금지는 기본권 침해")
  2. 복수의 명성교회의 교인들을 통해서 예장통합 총회가 끝난 후 새노래명성교회에서 명성교회와의 합병을 결정하는 공동의회를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뉴스앤조이 9/10 기사 '새노래명성 합병 공동의회' 소문에 교인들 '금시초문') 
  3. 최근에 법원은 명성교회 800억원의 비자금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판결로 세상에 확인시켜 주었다. (뉴스앤조이 9/6 기사 법원 판결로 드러난 명성교회 비자금과 재정장로 죽음의 관계)  800억 관련 좀 더 자세한 옛 기사

그런데, 어제 갑자기 카타콤펠로우십이 주축이 된 행복연대에 속한 지체들이 오늘 주일에 공동의회를 해야 하는 문제로 집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연락을 해 와서, 50명 이상은 모이지 못할 거라는 예상을 갖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강만원 선생님을 여의도에서 pick-up 해서 8시반 경에 새노래명성교회 앞 쪽에 도착하니 오늘의 집회를 최선두에서 기획하고 준비하고 인도할 정국진 형제가 먼저 와서 상황을 준비하고 있었다.

집회 신고된 오전 9시에 대략 5명 정도가 모여서 피케팅을 시작했는데, 주차봉사를 하시는 남자 집사님들과 몇몇 부교역자들께서 우리를 지켜 보셨고, 간간이 서로 몇 마디 대화도 나누었다. 홍대새교회나 사랑의교회 서초센터, 또는 명성교회와는 현재 상황이나 관계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감정이 상할 언행을 하지 않았고, 우리도 교회 측에서 요청하는 구역에서 별다른 구호 외침 없이 정상규 형제님과 정국진 형제님이 작성한 유인물을 오가는 교인들에게 배포하였다. 한 주차봉사 집사님은 우리에게 인스턴트 커피도 타서 제공해 주셨다. (감사해요 집사님!!!)

집회 중에 특별한 일은 없었고, 준비한 500장은 모두 교인들에게 배포된 것 같다. 그리고, 많은 경찰들께서 질서유지를 위해 아침부터 우리가 돌아갈 때까지 함께 해 주셨는데, 우리는 특별히 경찰 분들께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면서 최대한 예의를 지켜서 대해드렸다. (수고해 주신 경찰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다만 몇몇 나이가 있는 교인들이 경찰들에게 막말을 하면서 우리를 멀리 보내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경찰들 모두가 이 지역에 근무하시는 분들이기에 동네 어른이라 생각하고 그런 무례에 대응을 안하시는 걸 보니 좀 짠해 보였다.

<오늘 집회 관련된 포스팅들 모음>

정국진 형제님의 페이스북 글

정상규 형제님의 페이스북 글

김인 형제님의 페이스북 글

<새노래명성교회 대응>

오늘 예배 주보 170917-새노래명성교회-주보.pdf

오늘 예배 설교 영상               오늘 광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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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설명> 

어느새 6,7,8에 이어 9월에도 걸리는 우리 집회를 알리는 플래카드 보이는 아파트는 새노래명성교회 앞 길 맞은편에 있는 아파트이다.

정국진 형제가 며칠동안 고생해서 만든 피켓을 요소요소에 세워 놓았다.

정말 수고한 정국진 형제

나도 내가 만든 피켓 중 하나를 들고 인증샷!!!

아침 일찍 온 네명이 본격적인 피케팅하기 전에 인증샷!!!

오전 10시 2부 예배를 전후해서 교인들의 왕래도 제일 많고, 피케팅에 참여한 우리 평신도행동 지체들도 제일 많았다.

사랑의교회 박정래 집사님께서 다리가 불편하신 중에서 아침 일찍 오셔서 끝까지 함께 해 주셨다. (참고로 아래 피켓은 내가 만든 것... 하하하)

오늘 서로 인사를 나눈 형제... 의정부에 사는 김인 형제이다...

오후 2시가 넘어서 사랑의교회 갱신위에서 많은 분들이 새로 합류해 주셨다. 특히 여성도님들이 많이...

집회 마지막 시각(오후 3시)까지 자리를 지켜 준 평신도행동 지체들이 마지막 기념 촬영!!!

앗차 플래카드가 있었지... 다시 한 번 플래카드릉 앞에 펼치고... 이 분들 중에서 플래카드 '평신도' 글자 뒤에 계신 백발의 남자 분은 명성교회 집사님이신데, 이 변칙합병세습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되어 이 집회에 함께 해 주셨다.

오후 1시 반 쯤되어 12시 교인들의 이동이 아주 뜸해졌을 때 일행들과 함께 교회당 지하2층 식당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옆 테이블에 앉으셔서 식사를 하시던 주차봉사 집사님들 중의 한 분은 우리에게 특별히 찌개를 따로 주시기도 하셨다. (집사님 감사!!!)

다음은 내가 전날 급히 만든 세 종류의 피켓... 문구 괜찮나요???

다음은 오늘 새노래명성교회 교인들에게 나눠드린 유인물의 내용이다. (정상규 집사님과 정국진 형제님이 함께 작성했다고 합니다.)

 [세습에 반대해 주십시오.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어 주십시오]

새노래 명성교회 성도 여러분,

지금 한국교회 전체가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여러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패악 중 하나인 세습이, 여러분의 담임목사님에 의해 시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표결에 부쳐질 명성교회와의 합병안을, 여러분의 손으로 저지해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1. 탐심이 한국 교회를 ‘개독’으로 만들었습니다.

작금의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이전의 가톨릭 교회가 그러했듯 부패하고 타락하여 급기야는 "개독"이라는 오명을 얻었습니다. "프로테스탄트"(불의에 대한 저항자들)로 칭송되던 개신교는 500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세상의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복음에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주요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의 부패와 타락 때문이요, 탐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습은 탐심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2.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지, 당회장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예표가 되어야 할 교회는 특정인들의 사유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복음 전파의 교두보요, 성도들의 교제의 장이며 신앙의 터전입니다. 목사는 청렴하고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을 돌봐아야 할 뿐 그 주인께서 맡기신 역할의 경계를 넘어 예배당을 사유화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교회의 지체인 성도들을 독점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세습은 교회 내에 자신만의 왕조를 세워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거부하는 패역무도함입니다.

3. 국민정서에 반하는 세습, 복음 전파의 방해물입니다.

3대 세습의 북한과 경영권을 세습하는 사주 일가에 국민들은 분노합니다. 세습은 국민들의 상식과 정서, 사회정의마저 거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교회가 세습을 감행한다면 세상을 향해 어떤 논리로도 이를 설명할 수 없으며, 북한의 세습과도 다를 바가 없으니 이를 악하다 비난할 수도 없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그 힘을 잃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신뢰는 더이상 돌이키기 힘들어 스스로 사망선언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4. 명성교회의 세습 반대 2128표에서 우리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합병안을 다룬 명성교회의 공동의회에서 8104명의 참석 교인 중 2128명의 반대표가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중심이 된 의식있는 "남은 자"들이 명성교회에 있었습니다. 

5. “(합병을 위한) 공동의회는 열지 않겠다” - 김하나 목사(3월19일)

명성교회가 합병을 결의한 그 주일, 김하나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가 이제 입장을 바꿔 공동의회를 개최하려는 이유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이 순수한 마음이 김 목사의 본심이라고는 더이상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6. 김하나 목사의 초심을 성도 여러분들께서 지켜 주십시오.

김삼환 목사는 은퇴 전후인 2015년 12월,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고 공공연히 대외적으로 공표했었고, 김하나 목사는 2013년 11월의 공개 세미나에서 “세습을 금지하기로 한 (총회) 결의를 하나님이 주신 시대의 요구이자 뜻으로 알고 아버지와 함께 따르기로 결정했다”, “명성교회의 담임목사직을 맡으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과 다르게 변칙과 술수가 없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CBS 등 다수언론 보도). 

세습이 부결되어야 김하나 목사는 한국교회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받게 될 것이니, 이제 그 초심을 성도 여러분들께서 지켜 주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의 앞에는"여로보암의 길"과 "다윗의 길"이라는 역사적인 갈랫길이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신앙의 후손들에게 수천년에 걸쳐 악행의 길이요 죄악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름입니다. 다른 하나는 정도요, 선행과 칭송의 이름으로 회자됩니다.

만일 여러분의 손에서 명성교회의 편법적인 세습이 결정된다면, 향후 오고 오는 모든 세대와 하나님께서 기록하시는 '한국교회 행전'에 그 결정과 여러분의 이름은 영원히 부끄럽게 기록될 것입니다. 그 선택은 여러분만이 아닌 여러분의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한국교회의 '생명'과도 직결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올바른 선택으로, 죽어가는 한국교회에 소망의 불씨를 되살려 주기를 기도하며 간청하기 위해 왔습니다. 청컨대, 성삼위 하나님과 한국교회 성도들 앞에서 여러분의 의로운 결정, 올바른 선택을 부탁합니다. 합병안이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명성교회와 새노래 명성교회의 편법 세습을 여러분의 힘으로 막아 주십시오.

종교개혁500주년 평신도행동 참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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