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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탐방]6월11일 주일예배, 새맘교회(한독선연, 박득훈 목사)

요수엘(기윤실맨) 2017. 6. 16. 14:32
오늘은 현재 한국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 중에서 내가 제일 존경하는 박득훈 목사님께서 섬기시는 새맘교회(http://cafe.daum.net/semam2010)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새맘교회에 대해서 재밌으면서 간단하게 소개한 글을 아래에 링크했다. https://librewiki.net/wiki/새맘교회
아울러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몇가지 새맘교회에 대한 자료를 찾았는데, 그 자료도 첨부해 본다.  새맘정체성.pdf2017 새맘 소개자료.pdf
새맘교회는 교회 홈페이지로 활용되는 다음카페에 가입회원이 아니라도 웬만한 정보와 게시글은 모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놓아서 예배 전에 미리 오늘의 주보 내용을 확인하고 방문할 수가 있었다. 2017년 6월 11일 주일예배 주보   주보-2017.6.11.hwp

교남학교라고 하는 정신지체 학생을 위한 사립특수학교의 1층 강당에서 11시15분에 예배가 시작되었고, 주차장 맞은편의 소망의집 지하에서 애찬(점심 식사)과 그 후에 특강이 이어졌다. 지도를 보니 근처에 KC대학교가 있는 것 같은데, 교통편을 잘 몰라서 차를 운전하고 가서 학교 내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예배가 시작할 때 대략 50여명이 모여 있었던 것 같고, 역시 유치부아이들부터 청년들도 모두 함께 예배했다.
영유아들을 위해 임시로 만들어 놓은 간이칸막이 울타리가 참 인상적이었다.
예배 전에 오늘 예배 중에 함께 부를 찬송을 미리 한 번 부르며 예배를 준비하였고, 예배 중에 성찬식은 없었다. 현재 새맘교회는 박득훈 목사님의 후임 전임목사 청빙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청빙 과정에 지원하신 한 분의 목사님이 "교회개혁과 사회개혁의 길 ” 을 제목으로 자신의 삶의 궤적을 함께 나누면서 오늘 예배 설교를 하셨다.

이어서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주보에 있는 내용대로 순서대로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예배 말미에는 전 교인이 빙둘러서서 찬송가 620장(여기에 모인 우리)을 함께 불렀는데, 내 옆에는 그 유명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의 우종학교수  (http://astro2.snu.ac.kr/bbs/board.php?tbl=people1) 부부가 함께 손을 잡았다. 

예배 후에 소망의집에서 점심식사가 있었는데, (내 눈에는)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졌다. 각 가정별로 적당량 준비해 온 밥과 반찬, 기타 디저트류 등을 모두 테이블위에 펼쳐 놓고, 각자 개인용 음식판과 수저를 들고 박득훈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애찬식을 갖는 것이었다. 이 음식을 먹기까지 수고해 주신 분들과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런 음식을 먹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이 있는 것이다.

애찬기도가 끝나고 나서 먼저 아이들부터 배식이 시작되었다. 누가 따로 배식해 주는 것은 아니었고, 각자가 자신이 먹고 싶은 밥과 반찬을 적당량 덜어가는 방식이었다.
따로 음식 준비할 필요도 없고, 말그대로 서로 음식을 나누는 멋진 장면이다. 나처럼 따로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여분의 식판만 필요한 상황이다. 박목사님은 애찬기도 후에 특별히 이렇게 음식을 준비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권면도 해 주셨다.
나는 새맘교회에서 방송하는 팟캐스트 "뜰에서 광장으로"를 운영하는 여성도님 가족과 한테이블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를 했다. 이 방송에 자주 나오셔서 정치관련 멘트를 하시는 남자 성도님과 나란히 식사를 했는데 이 분은 원래 신앙이 없다가, 박득훈 목사님과 새맘교회의 훌륭한 사회참여에 감동 받아서 교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성도, 대단한 교회이다...
약 1시간 가량의 애찬 후에는 오후 활동이 계속되었는데, 오늘은 [희년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의 연구위원이신 박창수 목사님께서 오셔서 희년원리와 실천 방안’이라는 특강을 해 주셨다. 이전에 대강 알고 있었던 희년토지법을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 지 알게 된 참 좋은 시간이었다. 

*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 https://youtu.be/xHGorqZ0Huk
* <뉴스앤조이에 기고된 글> 희년의 토지주택법과 평균 경제(上) 

새맘교회에서의 좋은 시간 후에는 인근에 있는 KC대학교 도서관 옆쪽의 산길을 타고 봉제산엘 혼자서 스마트폰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산책하러 올라가서 근 5시간 정도를 산행하다가 어두워져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정말 즐겁고, 감사한 주일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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